/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18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중국 본토 시장 홀로 약세를 나타냈다. 일본과 대만은 각각 제약, 기술주 강세에 도움을 받아 오름세를 보였지만, 중국 본토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 압박에 흔들렸다. 홍콩 증시의 성금요일(부활절 하루 전 금요일) 연휴 휴장으로 거래량이 적었던 것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11% 떨어진 3276.73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대중국 추가 규제, 차익 실현 매도세, 거래량 축소 등이 지수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최근 중국 당국의 경기 대책에 대한 기대로 오름세를 보였던 소비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5000만원굴리기
차익 실현 매도가 우세해졌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 규제도 하락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앞서 AI(인공지능) 반도체 칩에 대한 중국 수출 규제를 강화한 데 이어 17일 중국 해운사와 중국 선박을 이용하는 해운사 등에 미국 입항 수수료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수수료는 10월14일부터 단계적으로 부과되고, 매년 인상된다.오늘증시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03% 상승한 3만4730.28로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는 "주가이제약 주도의 제약주 강세가 투자자 심리를 뒷받침했다"고 전했다. 일본 주가이제약이 앞서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에 개발 및 판매권리를 양도한 비만 치료제 후보 물질이 제3상 임상시험 결과에서 체중 감소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됐다는 갤럭시아컴즈 주식
소식에 주가이제약의 주가는 로열티 수익 기대감으로 17% 이상 폭등했다. 닛케이는 "최근 시장이 미국의 관세 부과, 미·중 갈등 심화 등으로 크게 흔들린 것과 관련 지수가 평가절하됐다는 인식이 투자자들 사이에 퍼져 매수세가 유입되기 좋은 환경이 마련된 것도 이날 지수 상승 원인 중 하나"라고 전했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전일 대비 0.29성우테크론 주식
% 오른 1만9395.03으로, 사흘 만에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TSMC를 비롯해 미디어텍, 폭스콘 등 대만 증시 3대 대형주가 모두 강세를 보이자, 지수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만 주간 기준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여파에 1% 넘게 하락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