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부터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여름철 건강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면서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 감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과도한 자외선 노출은 피부암을 비롯해 노화를 촉진하기 때문에 외출을 할 때는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발라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에 막이 생길 정도로 두텁게 발라야 한다. 보통 500원짜리 동전 크기만큼 듬뿍 발라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바른 후 15~30분이 지나야 효과가 나기 때문에 외출하기 30분 전에 발라줘야 하고 2~3시간마다 새로 덧발라주는 것도 중요하다.

날씨가 더워지면 만성질환자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저혈압은 주로 여름에 나타난다. 날씨가 추워지면 혈관도 함께 수축해 혈압이 상승하고 반대로 여름에는 혈압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또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려 체내 수분이 부족해져 이로 인한 탈수가 혈압을 더욱 떨어지게 하므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수족구병은 봄에 유행하기 시작해 8월까지 기승을 부리기 때문에 영유아와 영유아의 보호자가 특히 유의해야 한다. 수족구병은 침, 가래, 코 등 감염된 사람의 호흡기 분비물이나 대변, 오염된 물건 등을 통해 전파된다. 어린아이들은 손에 잡히는 물건을 입으로 가져가는 경우가 많아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아직 예방 백신이 없기 때문에 개인위생 수칙을 지켜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아이들과 어른들은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 화장실을 다녀오거나 기저귀를 교체한 전후, 외출 후에도 손 씻기는 필수다.